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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uzz word : 챗봇 (chatbot)

steeziness 2016. 6. 1. 15:10
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를 활용 할수 있는 use case로 챗봇 서비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챗봇은 사람이 아닌 컴퓨터와의 채팅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미 1994년에 처음 chatterbot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고 기존의 "심심이"등의 서비스로 개념자체는 익숙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서비스처럼 재조명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Update : 사실 채팅봇은 새로운 개념도 발명품도 아니다. MIT 조지프 와이젠바움의 ‘일라이자’를 기점으로 잡으면 1966년대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인공지능을 통한 가상의 자아를 만들어 인간과 대화를 담당하도록 하는 기획은 이미 인류에겐 익숙한 실험이다.)


알파고의 바둑에서 AI가 이제는 실현가능한 기술력으로 가능성을 입증해줬고 이제는 그것이 적용된 서비스가 대중의 마켓에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모바일에서 메세징앱은 가장 대중적이고 사용빈도가 높은 앱으로 자리 잡았고 다른 모든 서비스와 연결되는 허브이자 entry point역할을 하고있다.
강력한 플랫폼이 되고있다는 의미이다.

 카카오톡은 기존 SMS와 MMS를 대체하여 IP기반으로 사용자간 1:1채팅, 그룹채팅, 파일 공유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입자를 긁어 모으기 시작했고 엄청난 수의 가입자 기반으로 지금은 이와 연동되는 게임, 검색, SNS, 전자상거래, 페이먼트, 플러스 친구 광고, O2O등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마도 챗봇 개발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은 이러한 모바일 메신져 업체들 일 것이다.
사용자들이 부가적인 연동 서비스를 위해 개별 앱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채팅창안에서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것이다.
사용자가 일상의 언어로 대화를 하듯 나의 가상 비서인 챗봇에게 원하는 정보를 요청하면 적절한 상품을 찾아 보여주고 결제까지 도와 줄 수있다.
이러한 변화는 생각보다 큰 지각변동을 의미할 수도 있다.
채팅앱이 유일한 사용자와의 인터페이스가되고 기존의 많은 앱들은 뒷단에 숨어 결과만을 제공하게된다. 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포기해야 될지도 모른다. 물론 게임, 영상물등 컨텐츠를 제공이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예외지만 말이다.

 

챗봇이 장미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과 같은 전망이 있다.

"인공지능을 입은 채팅봇이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것은 아니다. 지금은 채팅봇이 네이티브 광고라는 수익모델과 무료 네트워크 환경과 만나면서 잠재력이 확대됐다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만약 2000년대 초 메신저 채터봇처럼 사용자를 불쾌하게 하고 스팸을 내보내는 혼탁스러운 상황으로 빠져든다면 채팅봇의 상업적 잠재력은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부 참고 : http://www.bloter.net/archives/254532